[1] 요즘듣는가수, 줄여서 요가수 라는걸 시리즈로 진행해보려고 한다. 소재가 떨어지거나 귀찮으면 조기 마감할 순 있지만, 일단 시작해보는 것으로.
[2] 바야흐로 여성 보컬 전성시대다. 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주름잡던 스킬의 끝판왕들이 득세하던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울고 불고 눈물샘을 자극하거나 아갓텔 보는 것 처럼 미친 보컬 스킬을 자랑하기 보다는 '여지껏 듣지 못한 새로운 느낌'을 가진 가수들이 눈에 띈다. 시장의 눈에 띄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의 취향은 그렇게 바뀌었고, 시장도 그렇게 바뀌는 듯한 모양새라 청자 입장에서는 들을 거리가 많아서 좋다.
[3] 그래서 오늘은 근래에 많이 들은 가수들과 노래 한곡씩을 소개하려고 한다. 소개하고 싶은 가수는 많으나 추리고 추리고 추렸다. 철저히 내 취향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는 좋을거란 보장할 순 없다.
[4] 가수는 발음 기준 가나다 순으로 정렬했고, 가수명 표기는 음원 사이트의 표기법을 그대로 따랐다. 추천곡은 가수를 생각했을 때 바로 떠오르는 곡으로 구성했다. 내가 많이 듣지만 10명 물어봐서 5명 이상 알 것 같은 가수들은 아쉽지만 리스트에서 뺐다.(선우정아........이하이.......... 소금.........권진아....
)
DAHEE 
올해 초에 Spotify 새 위클리 추천으로 알게되었다. 꽤 다운톤의 보컬인데 뮤비나 커버 때깔이 살짝 뉴트로 느낌이 있어서 꽤 찾아들었다. 아직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듯 하다. 아주 귀한 디깅.
BIBI 
말해뭐하나 .. 요즘 너무 유명해졌다. 최근에 롤로주아이랑도 콜라보하고.. 광고도 많이 찍고.. 코로나 아니었으면 미국 이미 몇번 갔다고 본다. 최근 나오는 곡들이 예전 곡 만큼은 못한 느낌이라 아쉬움은 좀 있지만 
소마 
midnight in paris가 바로 생각난다. stoneship 소속일 때 똘배 사장님께 씨디 받고 알게된 기억이 난다. (추억의 lithub.lol .. 아직 살아있니?) 이래저래 단콘도 초대받아서 보고.. 독립 후 발매하는 노래들도 특유의 어둡지만 K-클리셰 스러움이 없어서 좋다.
수민 
수민의 한계는 어딜까 싶다. 뉴잭스윙같은 것도 했다가 미래음악도 했다가 대중가요도 했다가 .. 이번 '곤란한 노래' 앨범도 좋다.. 사실상 올해 가장 많이 들은 여자 가수가 아닐까 싶다. 수민x슬롬 은 크라우드 펀딩도 했다. 앨범은 분명 이번달에 나온거같은데 왜 크라우드 펀딩으로 주문한 LP는 12월 말에 오는걸까 
시이나링고 
15년 넘게 들어오고 있어도 안질리는게 신기하다. 고등학생 때 채널[V]에서 군청일화 뮤비 보고 듣고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뮤비 끝날때까지 노래 제목이랑 밴드 이름 보려고 안방 TV 앞에서 서있었다. 진짜 띵곡 너무 많지만 그래도 군청일화를 이길 순 없다. 그 많던 CD를 정리했지만 동경사변 모든 앨범 싱글은 아직 다 들고있고, 살면서 일본에 처음 가자마자 한 짓이 타워레코즈 가서 동경사변 앨범산거였고, 2013년 2월에 해체한다했을 때 본토에서 라이브 한번 보지 못한게 한이 되었지만 2020년 재결합해서 너무 좋다 .. 너무 좋다 이말입니다..
Audrey Nuna 

damn right은 어디서든 들어봤을거다. 근데 그xx는 지드래곤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좋다. 스포티파이 싱글이라 유튜브에선 찾을수가 읍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