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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필립스 전기면도기(9000시리즈)

[1]
대부분의 남자들이 매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할 때면 안 하려니 뭔가 지저분하고 하자니 귀찮은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면도’이다. 수염이 자라는 타입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특히 필자는 간신수염이라 면도를 안하고 나가기엔 자신감(?)이 부족해서 면도를 꼬박꼬박 하는 편이다. 이렇게 매일 면도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찾게 되는 것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깨끗하게 면도를 할 수 있을까가 되겠다. 그래서 필자가 새롭게 구매한 것이 바로 이 필립스 전기면도기이다.
오… 새제품의 제품박스 개봉은 언제나 날 설레게 하지.
[2]
실제로 필자가 제품을 구매한 것은 1년전 11번가의 11절세일기간이었는데, 마침 1년이 지나 똑같은 제품의 할인행사를 하는 것을 보고 이렇게 구매기를 쓰게 되었다. 필자로써는 약 10년전에 처음 필립스 전기면도기를 사면서 전기면도기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당시만해도 전기면도기는 수염이 덜 잘리거나 듬성듬성 남는다는 불만 후기가 많을 때였다. 하지만 그당시 기준 상급모델을 써보았을 때, 출근 전에 적당히 정리하고 가기에는 괜찮았으며, 그때 이후로 줄곧 전기면도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한 때 동종업계의 브라운 면도기도 써보고 중저가 모델도 써보고 했으나… 필립스 고급 면도기 라인업에 적응이 되어 그런가 뭔가 아쉬워서, 결국 이번에도 이쪽(?)을 선택했다.(할인을 크게 한 것도 있다.)
빤딱빤딱합니다.
내부 형태는 이전 버전들과 크게 차이가 없다.
[3]
이 직전에 쓰던 모델도 약 3년전에 샀던 필립스의 고급모델인데, 아마 전기면도기를 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거 사면 오래오래 써야지하는 생각으로 살 것 같다. 날면도기보다 수백배는 비싸기 때문이다. 필자도 동일한데, 언제나 문제는 면도날망 교체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 나도 기존모델에서 면도날망만 교체해서 쓸까 했으나, 면도날망을 2번교체하면 고급모델 새제품을 살 수 있는 아름다운 가격(?)이라, 결국 또다시 호구같이 지갑을 열게 되었다. 이전 버전보다 사이즈는 조금 더 커졌고, 절단면에 닿는 면적도 늘어나서 좀더 부드러울 것 같지만 처음엔 아무래도 새제품이라 그런지 뻑뻑거렸다. 지금은 부드럽게 잘 잘린다.
[4]
내가 이번에 전기면도기 교체를 하게된 이유 중에는 이전 버전 모델의 목부분에서 고주파음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었는데, 이번 모델에서도 새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몇번 사용하다보니 한번씩 고주파음이 발생했다. 뭔가 필립스의 고질병인가 싶기도 하다.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면 관리상으로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다면 세정기가 있겠는데, 이 세정기에 들어가는 세정액의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냥 적당히 물로 매번 씻어내면 관리가 될 것은데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세정액을 이용한 클리닝이 필수가 되겠다.
이전 대비 형태가 바뀌어서, 별도의 전원 연결이 없다.
이렇게 뚜껑을 열고 세정액을 넣고 닫으면 끝.
[5]
마지막으로, 결국 일반 날면도기나 전기면도기나 중요한 것은 절삭력이 되겠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 전기면도기에 상당히 만족하며 쓰고 있다. 물론 처음 샀을때 아무리 접촉면을 세게해서 바싹 잘라도 뭔가 남는 느낌이라 망했다 싶었는데, 1년정도를 쓰다보니 내 얼굴에 면도기가 적응(?) 했는지 거의 날면도기 수준의 절삭력을 보인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며 피부가 거칠어져서 그런지, 오히려 날면도기로 하는 것보다 잘 밀리는 경우도 있다.(물론 진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면도를 한다고 하면 아직은 역시 날면도기가 좋긴하다.) 그래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아침에 면도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전기면도기는 그에 맞는 매력이 있고, 본인에게 맞는 면도기를 선택함에 있어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엔 잘 관리해서 오래 오래 쓰기를.
202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