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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질레트 딥클렌징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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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지난 남자들의 대다수가 피해갈 수 없는 아침 일과가 있다. 바로 면도이다.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깔끔한 얼굴을 원하는 남자들은 아침 면도를 피해갈 수 없고, 거의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수세기에 걸쳐 면도를 했으니 그만큼 면도 기술과 면도 용품이 좋아졌고 지금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새로이 등장한 2022년 신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질레트 딥클렌징바’ 제품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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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피부가 예민한 나는, 다회용 면도기를 2번 이상 사용하면 희안하게 바로 트러블이 발생해서 다회용 면도기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1회용 면도기 중 괜찮은 애들을 매일 사용하자니 비용이 많이 발생하여, 주로 전기 면도기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아무리 비싼 전기 면도기라도 깔끔하게 면도를 하려면 피부가 상하는 경우가 있었고, 오래 깨끗하게 사용하려면 필요한 세척액과 주기별 날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전기 면도기를 사용한지 어언 10년이 지나, 10년동안 다회용 면도기의 기술이 더 좋아졌을거라 믿으며 이번 '질레트 딥클랜징바' 제품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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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에서도 매우 핫한 손흥민이 원래 질레트의 광고 모델인데, 이 제품의 광고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구매를 눌러놓고도 거의 일주일이 넘어서야 받을 수 있었느데, 그만큼 인기가 매우 좋단다. 면도날 한개만 들어있는 기본 제품은 2.7만원인데, 내가 구매한 제품은 면도날 5개와 본체, 그리고 여행용 틴케이스를 포함한 제품으로 5.3만원 짜리였다. 면도날을 더 주는 것을 고려해서 구매한 결과이며, 결코 '틴 케이스'를 보고 혹해서 그런게 아니다.(실제로 받아보니 겁나 커서 여행 갈땐 못들고 다닐것 같다.) 제품을 받아보니 틴 케이스에 구성품이 모두 들어있고, 그 위에 광고 종이가 하나 있는 간단한 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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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레트 딥클랜징바의 면도날은 5중날인데, 내가 다회용 면도기를 사용해던 약 10년 이전에도 5중날은 개발되어 있었다. 달라진 점이라면 이전 출시된 질레트 퓨전, 질레트 프로쉴드 등과 달리 ‘딥클랜징바’라는 녹색 부분이 있어서 면도날이 피부에 닿기전에 피부 각질을 제거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목부분에 둥근 원 부분이 있어서 곡면부 면도시엔 자연스럽게 꺽이도록 형태가 잡혀있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면도를 해보니, 상당히 부드럽게 곡면부 면도가 되어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그리고 내가 산 틴케이스 제품엔 받침대도 포함이 되어 있어서, 원래 대충 구석에 두던 면도기를 깔끔하게 세워둘 수 있었던 점도 가산점을 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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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용하던 전기 면도기들도 유명 브랜드의 고가 제품라인이라 상당한 절삭력을 보여주었으나, 오랜만에 사용해본 5중날 면도기는 역시 차원이 다른 깔끔함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로 인해 피부 손상이 더 발생하는 느낌이 있는 것은 어쩔수 없는 부분인 듯하나, 차차 적응을 하여 강도를 조절하고 면도 이후 피부 진정제를 발라주면 되지 않을까 한다. 아직 한 번밖에 사용해보지 않아서 다회 사용 시 면도날의 상태가 좋게 유지가 될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제품의 첫느낌과 사용감은 훌륭했다고 본다. 새로운 면도기를 찾는다면 한 번쯤 고려해 봐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