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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게임 소개와 함께 가벼운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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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이었다. 80년대생들의 어린시절, 게이머들의 마음에 불을 붙였던 디아블로2(2000년)에 이은 후속작 디아블로3(2012년)가 나온 후, 다시 10년만에 디아블로4가 찾아왔다. 물론 정식 출시는 2023년 6월로 예정되어 있으나, 3월 18일부터 예약구매자 대상 오픈 베타 서비스로 먼저 맛보기 체험이 가능했고, 3월 25일에 공식 오픈 베타가 예정되어 있다. 기다리지 못한 [G]는 결국 예약구매를 하고 베타 서비스 오픈 첫날 바로 접속을 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인기가 너무 많아서 서버가 폭주했다.
구매 완료 후, 다운로드 중. 약 80기가라 다운로드도 시간이 걸린다. 가격은… 좀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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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후 접속을 하자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임에도 접속대기가 걸렸으며, 그래도 생각보다 금방 접속이 되고 게임 중에는 튕김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처음 나오는 트레일러는 예전에 최초 공개된 트레일러의 풀버전이었는데, 역시 트레일러 장인 블리자드답게 훌륭한 영상미를 볼 수 있었다. 희안하게 트레일러 자막만 영어라는 것이 흠이라면 흠일지도…영상이 주고 대화는 거의 없으므로 크게 문제는 없다.(분명 자막을 한글로 설정하고 시작했는데 왜 영어?! 오류인가?! 했다. 게임 시작 후엔 정상적으로 한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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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최근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도 느꼈겠지만, 시대가 시대인만큼 그래픽 퀄리티는 훌륭해졌고 캐릭터 꾸미기도 지원을 한다. 뭐 이런 부분들은 요새 나오는 게임들에선 대부분 비슷하기에 그러려니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너무 익숙해졌나) 나는 ‘도적’이라는 직업이 있기에 새로 나왔는가 해서 선택을 해보니… 역시나 아마존인 것 같다. 하지만 단도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나중에 키우다 보면 칼질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게임 세팅이나 난이도 설정 등이 진행이 되는데, UI가 깔끔해서 진행을 하는데 뭔가 편했다. 최근 수많은 게임을 하면서 게임성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UI가 불편한 게임들을 많이 경험해 보다보니, 역시 갓 블리자드!! 라는 게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인종차별은 아닙니다만… 초기 캐릭터 선택 화면의 외형은 모두 피부톤이 어두우시다.
왼쪽에 ‘하드코어’ 모드 선택이 보인다. 한번 죽으면 캐릭터 삭제… 물론 선택했다.
게임 시작 전 이런저런 세팅 설정이 있는데, 역시 블리자드답게 설명이 잘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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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처음 나온 완전 영상형 트레일러와는 다른 캐릭터가 적용된 트레일러가 나오는데, 이것도 깔끔하게 잘 뽑혔으며 흐름에 대한 이해도 쉽게 되었다. 기본적인 설정을 다시 한번 수정해 준 후, 오른쪽 위에 간이 맵과 퀘스트를 보면서 게임을 진행하면 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퀘스트의 진행과 관련된 설명과 맵이 매우 직관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벼운 전투를 하고 나면 작은 마을이 나와 NPC들을 만날 수 있으며 친절하게 퀘스트를 준다.(친절한 거 맞지?)
게임 시작 화면. ‘ESC’를 누르면 왼쪽에 설정이 나온다.
마우스 휠을 올리면 이렇게 확대도 된다.
처음 만나는 마을(?)에서 스킬 트리 체크 중.
시작 직후였는데도 상인은 물건을 팔고 있다.
맵도 깔끔하고, 퀘스트 확인도 심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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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까지 이동을 하며 기본 전투 및 UI들을 체험을 해보고 나면, 퀘스트를 통해 최초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역시 디아블로는 전투 아니겠는가? 전체적인 흐름은 디아블로2, 3와 다르지 않아서 뭔가 익숙한 느낌도 든다. 전투 시스템이나 이동 같은 것도 기존 게임의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차용해서 최근 게임들에서 익숙한 ‘WASD’키를 이용한 이동이 아닌, 마우스로 누르고 있으면 마우스를 따라 이동하고 그대로 몬스터를 누르고 있으면 공격을 하는 시스템인데, 이거 오래 누르고 있으면 생각보다 손목이 아프다.(손가락도..이것도 경험해봐야…) 아무튼, 제일 처음 경험하는 던전은 아래 캡쳐와 같으며, 확실히 발전된 화면 효과와 캐릭터 디자인, 그리고 쾌적한 게임성을 느낄 수 있었다.
오크통에 불을 붙였더니 폭발했다.
익숙한 고블린들인데, 뭔가 발전했다.
첫 던전 보스인데, 디자인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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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던전을 클리어 하고 나면, 또 다시 스토리가 이어지며 다음으로 진행이 된다. 위에 플레이한 부분은 시작부이자 CHAPTER 1인데, 발전된 그래픽이나 캐릭터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아마 다른 플레이어들도 만족하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베타 서비스에 나는 극초반부만 플레이를 해보았기에, 플레이 타임과 경험에 따라 평가가 또 나뉠 수 있겠다. 블리자드도 최근 하향세를 타고 있는 중이라, 디아블로4에 사활을 걸고 열심히 만든 것이 아닌가 한다. 실제로 베타 서비스가 끝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공개된 부분만 보자면 충분히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디아블로2 레저렉션처럼 서버가 터지지 않기를 기원하며, 정식 서비스 시작을 기대해 본다.
뜬금없이(?) 야생곰과도 싸워진다.
오픈 베타에 참여하시면 한정판 아기늑대가방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