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하리오 V60 세라믹 드리퍼

[1] 이번에 구매한 커피용품은 하리오 V60 CERAMIC DRIPPER 02 SET 이다. 수없이 많은 핸드드립용 드리퍼 회사가 있지만, 유튜브에서 가장 쉽게 소개하는 제품으로 하리오, 칼리타를 들 수 있는데 이번엔 하리오 제품을 구매해 보았다. 이미 칼리타 드리퍼와 블루보틀 드리퍼가 있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빠른 추출'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커피를 내리면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해서 과감히(?) 충동 구매했다.
가격은 3만원이다! (싼건지 비싼건지...)
[2] 나는 세라믹(도자기) 드리퍼를 구매했는데, 세라믹 재질이 커피를 내릴 때 온도 제일 잘 된다고 하며, 내가 지금까지 구매해서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 모두 세라믹이라 통일성을 위해 세라믹으로 선택했다.(예열 필요)
그 외에도 하리오 V60 드리퍼는 재질별로 아래와 같이 구분되며, 대표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다.
❶ 플라스틱 : 가벼운 무게와 저렴한 가격대로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재질입니다. 단, 플라스틱은 열전도율이 낮아 커피를 내리는 도중에 열 손실이 생길 수 있답니다.
 글라스 : 온도 변화에 강한 내열 유리 재질입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도 형태가 쉽게 변하지 않고 파손 위험도 낮습니다. 투명한 유리라서 커피가 추출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흥미롭죠.
❸ 세라믹 : 커피를 내릴 때 온도 유지가 잘 되는 재질입니다. 열이 전도되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추출 전에 뜨거운 물로 예열해 주면 추출시 온도 변화가 없어 커피 향미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❹ 동 : 열전도율이 가장 뛰어난 재질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녹슬기 쉬워서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답니다. 사용 후 물기가 없게끔 잘 닦아서 보관해주세요.
❺ 스테인리스 : 열전도율이 뛰어납니다. 동드리퍼와 비슷하지만 관리하기 더 쉽다는 장점이 있죠.
[3] 핸드드립용 드리퍼마다 형태에 따른 특징이 있고, 하리오의 경우 위에 언급한 대로 '빠른 추출'을 강점으로 들 수 있다. 물론 드립 방식과 원두의 굵기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드리퍼로도 빠르게 추출할 수 있으나, 가장 쉽게(?) 빠른 추출을 할 수 있는 드리퍼 형태라고 하겠다.
구멍이 아주 큼지막 하다.
[4] '빠른 추출'의 일반적인 장점은, 분쇄원두와 물의 접촉시간을 줄여서 쓴맛과 텁텁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며, 맛이 깔끔한 편이다. 추출방법 및 시간에 따른 맛 변화에 대해서는 다음에 '커피뭐마싯노'에서 한번 소개하도록 하겠다.
하리오 드리퍼는 처음 사용해 보기 때문에, 추천 브루잉 방법 중 가장 쉬워보이는 테츠 카츠야(2016년 커피 브루잉 세계 대회 우승자) 레시피를 따라해 보았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60ml x45초 x 5번 추출 - 총 300ml)
[5] 처음으로 하리오 드리퍼로 내려본 커피 원두는 케냐 AA이며, 칼리타나 에스프레소 머신으로도 계속 내려먹고 있던 원두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르게 깔끔하고 초콜릿향이 돌았다.(왜지?)
브루잉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열심히 유튜브를 보여 이것 저것 시도해볼 예정이다.
나름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쉬운 푸어오버 방식으로도 균일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추천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세라믹은 개인 취향..) 코로나로 인해 홈카페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한번쯤 도전해봐도 좋을 듯 하다.
-커피와 함께하는 평온한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