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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2023년엔 특히 디아블로4를 비롯하여, 램넌트2 등 다양한 신작들이 발표되고 있고, 내가 앞서 리뷰한 그래픽카드 구매를 후회하지 않을만큼(?) 만족스러운 게임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요새 영상미가 엄청난 SF 영화들이 많이 나온다고 해도, 잔잔한 일상 로맨스 영화도 잘 팔리는 것처럼, 너무 3D 영상미가 화려한 게임들을 하다보면, 옛날을 떠올릴 수 있는 잔잔한 도트 게임이 땡기는 시기가 있다. 그런 시기에 맞춰 나온 것이, 바로 ‘데이브 더 다이브’가 되겠으며, 아래 평가를 보듯 긍정적인 평가가 엄청난 게임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 스샷 / 출처 :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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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을 처음 봤을 때, 개발 느낌이 뭔가 외국에서 만든 것 같았는데 ‘넥슨’의 서브 브랜드인 ‘민트로켓’에서 만들었다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 아니?! 한국에서 이런게임을 만들었다고?! 물론 우리나라에도 인디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나, ‘넥슨’에서 이런 게임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스팀 내 최고등급의 평가를 받은 만큼, 훌륭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한 번 해보았다.
진짜 만화가 나온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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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제목 그대로, 데이브라는 다이버로, 물고기도 잡고 초밥 서빙(?)도 하고, 어인족도 찾고(??) 하는 게임이 되겠다. 매우 심플하게 설명하면 그렇게 되겠지만, 다이빙을 해서 바닷속으로 들어갔을 때 표현된 해저 생태와 다양한 물고기들의 표현이 방대하고, 직접 잡은 물고기들로 초밥 메뉴를 선정하는 등 세세한 표현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자세하게 되어있어 만든 사람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또한 사이사이에 나오는 예상치 못한 시네마틱과 조크들이 웃음을 자아내는 부분들이 있어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었다. 진행을 하면서 총기 제작부터 직원 고용까지,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데이브의 다이브 전 장면 / DIVE를 하면 물고기 잡으러 간다.
바닷속으로 들어온 장면. 헤엄치는 모션도 자연스럽다.
내가 잡은 물고기에 따라 초밥 메뉴를 정할 수 있다.
특수 메뉴 선택 시 시네마틱.. 역시 초밥장인은 흑형이지.
백기흉상어 머리 통구이 정도는 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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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물고기를 잡을 때도 기본 무기인 칼부터 시작해서 작살총, 그리고 어느 정도 미션을 진행하면 얻을 수 있는 총기류 등을 통해 상어까지 잡을 수 있는데, 플레이를 해보면 모든 동작들이 자연스럽고 스페이스 버튼을 연타해서 잡는다던가, 마우스를 방향에 맞춰 돌려서 잡는 등 심심하지 않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초밥가게를 운영할 때도 단순 초밥 서빙 뿐만 아니라 녹차를 따라주는 미니게임을 포함시킨 부분도 가산점이 되겠다.
스페이스를 연타해야 잡을 수 있다.
마우스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독을 먹인다. 실제로 겁나 돌림.
음료 따라주기 미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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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의 짧은 플레이였지만, 앞으로 어떤 것이 더 나올지 기대가 되는 재밌는 게임이었다.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예전 어린시절 폴더폰으로 하던 미니게임을 떠올릴 수 있으며, 실제로 그런 감성을 노리고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게임을 하다 보면, 물론 게임의 화려한 그래픽도 중요한 요소지만, 결국 게이머에게 만족을 주는 것은 ‘게임의 재미’가 아닌가 한다. 실제로 수많은 게임들이 매달 쏟아지고 있으며, 그만큼 게임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기에 살아남는 게임도 있고 죽는 게임도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고 살아남기 위해, 앞으로도 이런 ‘ 재미가 있는’ 게임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어인족 문명 찾아가야 되는데…(원피스?!)
인스타 비스므리한 것도 있다.
23.08.08 - 데이브 더 다이버(인디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