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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miir 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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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텀블러를 애용하는 편이다. 물론 요즘은 재택근무 때문에 굳이 텀블러보단 가정용 컵을 사용하는 편이지만, 최근에 차에 둘 새 텀블러를 찾아보면서 내가 애용했던 텀블러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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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텀블러 의 사전적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자.
텀블러의 사전적 정의 / 1.손잡이가 없는 컵 보다 우리는 2.의 신조어로 잘 알고 있지 않나? / 출처 : 나무위키
관용적으로 텀블러 라 함은 "컵 기능을 강화한 보온병" 이라는 뜻으로 알고있다. 나도 조금전에 이 페이지를 보기 전까진 2.의 뜻이 신조어인지는 몰랐다.(나무위키라 어디까지 믿어야 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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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miir 텀블러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2018-2019년 내내 업무차 일본으로 출장을 최소 두달에 한번은 갔었다.(매달 일본과 대만 무한 반복을 한 3년 하다보니 아마 이 때 건강이 개박살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피스는 신주쿠 역 맞은편 NEWoman 백화점과 같은 건물에 있어서 일하다가 중간에 농떙이 치러 백화점 구경도 가고 쇼핑도 좀 했었는데.. (출장 썰은 풀게 많아서 다음에 한번 각 잡고 줄줄 써보기로 한다...)
오피스 커피도 싸고 맛있었는데(무엇보다 일본임에도 네이버 페이가 가능했던게 꿀이었다.), 가끔 농땡이 치고 싶을 때는 항상 NEWoman 백화점 1층에 있는 블루보틀로 갔다. 한번은 콜드브루용 갈린 원두와 콜드브루 추출 보틀을 사러 갔는데 충동적으로 텀블러를 샀다. 단순히 이뻐보인다는 이유로.
오피스에서 바라본 신주쿠 교엔 / 직접 촬영
남들도 찍길래 찍어본 블루보틀샷 / 직접 촬영
신주쿠 역에서 길 건너면 바로 NEWoman백화점. 1층엔 블루보틀 n층엔 (구)오피스 / 출처: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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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와서는 한국 오피스에 두고 사용했다. 얼음이 들어간 음료를 주로 먹는 나로서는 카페에서 받아온 아이스 음료는 얼음이 금방 녹아서 항상 아쉬웠는데, miir 텀블러.. 이건 신세계다. 내가 깨먹지 않는 이상 얼음이 몇시간이 지나도 녹지 않았다. 물론 다른 텀블러들도 얼음을 넣으면 늦게 녹는건 당연한데 .. 일단 폭탄처럼 생기지 않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입구가 컵처럼 넓어서 음료를 붓기도, 세척하기도 용이했다. 애석하게도 사진은 다 뜨거운 음료만 먹고있네 ..
차에도 찰떡.. / 직접 촬영
커피와 토피넥에도 아주 찰떡.. /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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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miir 텀블러를 꽤 오래 써오면서 아쉬운 점은 없었다. miir 심볼이 보이면 일단 믿고 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 최근에 스타벅스에서도 miir 텀블러를 출시했길래 마침 대용량 컵 형식의 텀블러가 필요해서 망설임 없이 구매했으나, 전에 없던 문제가 발생했다.
뚜껑이 잘 닫히지 않았다. 단순히 뚜껑과 보틀의 크기가 잘 맞지 않나 싶었으나 다시 확인해보니 뚜껑에 붙어있는 고무 패킹이 초기 불량인지 고무가 뒤틀려있었다. 몇번을 바로잡아도 뒤틀려서 지금은 뚜껑 없이 사용하고 있다. 뚜껑만 다시 구매하고 싶었는데, 방법을 찾진 못했다. 텀블러 살 땐 뚜껑 여닫는 테스트는 꼭 해보고 사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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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스타벅스와 라인프렌즈 콜라보 제품이 miir 텀블러로 출시된다고 하니.. 보이면 바로 사도록 해야겠다. 물론 뚜껑은 확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