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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유러피안프리코치즈버거(롯데리아)

[1] 12월 2일, 롯데리아에서 '유러피안프리코치즈버거'를 재출시 했다. 햄버거를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롯데리아는 예전부터 특이한 시도들('오징어 버거', '라이스 버거', '불갈비 버거', '라면 버거' 등)을 해왔으며, 많은 제품들이 등장했다 사라지곤 했다. 최근 '오징어 버거'를 시작으로 레전드 버거 투표를 통해 선발된 제품을 재출시 하고 있는데, '유러피안프리코치즈버거'는 그 두번째 선발 제품이 되겠다.
2019년 1차 투표에서는 라이스 버거도 유력했다. / 출처 : 엑스포츠뉴스
[2]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난 새로운 햄버거가 나오면 항상 출시 당일에 먹는 것을 인생의 모토로 삼고 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롯데리아로 발걸음을 옮겼고, 입구에 붙은 광고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두툼하니 아~~주 영롱하다.(?). 심지어 한정판매.
[3] 항상 신제품이 출시 될 때는, '싱글팩', '더블팩' 등 해당 햄버거을 포함한 할인 세트 상품이 같이 나온다. 이번에는 '레전드 싱글팩'으로 광고를 하고 있었고, 구성과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나는 바로 주문했다.
이정도면 깔끔한 구성.
[4] 포장으로 주문하여 집에서 꺼내보니, '레전드 버거'라고 포장된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역시 선발전 우승(?) 제품 답게 대우를 해주는 모습이다. 나머지 사이드 메뉴는 기존부터 판매하던 것이라 추가 설명은 생략한다.
빵은 언제나 브리오쉬지.
[5]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 리뷰를 시작해보자. 우선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의 역사에 대해 간략이 설명을 하자면, 2006년 처음 출시가 되었으며 '소고기 패티''치즈 패티'가 함께 들어가 있음에도 저렴한 가격 구성으로 나름 롯데리아의 양심(?)적인 메뉴로 불렸다.(당시만 해도 롯데리아에서 나오는 신메뉴들은 가격과 사진 대비 실물이 너무 창렬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었다.) 최근엔 버거킹이나 수제햄버거 가게에서도 '치즈 패티'가 들어간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나, 당시만 해도 '치즈 패티'는 생소한 개념이었으며 상당히 독특한 맛을 제공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치즈 패티'가 생각보다 익숙한데, 해외에서는 의외로 찾아보기가 어렵다. 해외에서는 치즈를 튀겨서 패티로 만든다는 생각보단, 치즈를 여러장 추가해서 넣는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하는 듯 하다. 너무 이름이 길어서 그랬는지 2014년쯤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에서 '유러피언치즈버거'로 바뀌었고, 2016년에 절판되었다가 이번에 레전드 버거로 다시 등장했다.
최근 양상추 수급 문제로 양배추가 많이 섞여있다.
[6] 기본적으로 나는 불고기 버거처럼 양념이 강한 햄버거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 버거는 그렇게까지 양념이 강하진 않았다. 기본 구성은 '소고기 패티 + 치즈 패티 + 파프리카 + 토마토 + 양상추 + 양배추 + 피클+ 양파' 로 보이며, 소고기 패티에는 불고기 소스가 뿌려지고 양상추 위에 치즈 딥소스가 뿌려져 있는 것 같다. 초기 판매 때는 올리브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았고, 후레시양념 소스나 마요네즈 소스도 이번에는 빠진 것 같다. 옛날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가게마다 또는 만들 때마다 조금씩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구성으로 알 수 있는 것처럼, 상당히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7] 광고 사진과 실물이 빈번히 크게 불일치하는 롯데리아에서, 예전에도 양심적인 메뉴로 불렸던 만큼 이번에도 상당히 볼륨감이 느껴지고 맛있었다. 예전에 먹어보았거나, 나름 푸짐하고 Cheezy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레전드 버거로 한정판매가 되는 동안 한번쯤은 사먹어 봐도 좋을 것 같다.
PS. 개인적으로는 '라이스 버거'의 재출시를 기대하고 있는데, 다음 레전드 버거 선발전에서는 꼭 우승하여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2015년 출시했던 라면 버거도 생각나긴 하는데... 그렇게 다시 먹고 싶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