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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에게 있어 꽤 중요한 미션 중 하나는 ‘TOLO PAN TOKYO를 넘어서는 베이커리를 찾아라’ 입니다.
예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토로빵은 제 원픽입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 곳의 빵을 접한 이후, 빵이 맛있다라고 느끼는 기준이 확 올라가 버렸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도쿄의 고독한 미식가(?)는 오늘도 새로운 베이커리를 찾아다니며 감동을 주는 빵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인상깊었던 베이커리를 몇 군데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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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평소 잘 가지 않는 도쿄의 북쪽 지구를 방문했을 때 우연히 들르게 된 베이커리입니다.
실은 다른 베이커리를 방문할 목적으로 근처에 갔었는데 그 곳이 그렇게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거든요. 근처 카페에서 식후 커피를 하면서 물어서 도착한 곳이 이 곳 마사모토입니다.
작은 상점가의 모서리에 위치한 이 곳에서는 직접 발효한 효모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메뉴는 딱딱한 계열의 빵이 많이 있구요.
솔직히 그렇게 기대를 하고 간 곳이 아니라 초코샌드와 호두빵을 테이크아웃해서 나중에 먹었는데 먹어본적이 없는 독특한 식감과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가게에서 마실 수 있는 와인 https://sake-masamoto.com/
특이한건 오후 3시가 넘어가면 와인바도 영업하는 가게라는 점입니다. 와인과 빵을 같이 먹을수도 있고 페어링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하니 다음엔 꼭 3시 이후에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아쉬운 점은 도심이나 관광지와 조금 거리가 있다는 점.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도 빵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방문해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T] 도쿄 베이커리 투어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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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는 몸이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위장이 되겠다. 위축성 위염부터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스트레스에 약해서 그런지 위장도 약한데, 그러다 보니 한국인이 사랑하는 치킨과 같은 튀김류 음식들을 자연스럽게 피하게 되었다. 못 먹는 건 아닌데, 괜히 먹었다가 아픈 일이 많으니 피하게 되는 것인데, 그럼 튀김옷이 적은 것을 먹으면 되지 않겠는가? 거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치킨 업체는 바로 ‘굽네 치킨’이 되겠다. 여름 휴가를 맞이한 [G]는 오랜만에 사치(?)를 부려보고자 ‘굽네 치킨에서 고추 바사삭 콤보’를 주문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고추바사삭이다. / 출처 : 굽네치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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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콤보는 윙/봉만 들어있는 제품이며, 가격이 23,000원이었다(콜라포함). 여기서 배송비가 3,000원이 따로 붙는 것을 생각하면 실제로 치킨 한마리를 26,000원을 주고 먹는 셈인데, 옛날에 만원 중반대에 시켜 먹던 치킨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인가 생각이 드니 뭔가 슬프기도 했다. 솔직히 말해 생일 쿠폰으로 선물 받지 않았으면, 내가 직접 사먹진 않았을 것 같은 가격이다. 오랜만에 주문한 치킨은 약 40분만에 도착을 했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포장 박스를 열었다.

신의탑 게임 콜라보로 박스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보인다.

깨알같은 QR광고도 사이드에 있다.

이미 닭다리 한 개 집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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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닭가슴살로 만든 제품들을 사먹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퍽퍽한 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치킨을 먹을 때도 퍽퍽살들은 가장 마지막에 먹곤 했는데, 콤보 제품의 경우 윙/봉만 있다보니 확실히 먹기 편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튀기지 않고 구워서 인지, 튀김옷부분이 바삭하긴 한데 덜 기름져서 먹고 나서 다음날 속도 편했던 것 같다. 추가로 따라온 소스 없이 그냥 먹으면 그렇게 맵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함께 온 소스들이 상당히 매콤해서 먹고 나면 맵싹한 맛이 돌았다. 하지만 너무 매워서 못 먹겠다 정도는 아닌, 무난히 매운 느낌이라 깔끔하고 괜찮았다.

큼지막한 닭다리가 여러개 들어 있다.

닭다리보단 작지만 익숙한 날개

봉 부분인데, 한입이었지만 맛있었다.
[G] 굽네 치킨 고추 바사삭 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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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 근처 병원에 갈 일이 있었다. 요즘 부산에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한번 올라갈 때 가능한 여러 일을 처리하고 오려고 하는데, 최근 한-두달 정도는 자주 올라가서 딱히 급히 처리할 일이 없었다. 지인 추천으로 고기리 막국수에 방문하기로 했다. 회사 출근하던 시절에도 맛집이라 소문났던 곳인데, 긴 대기 시간으로 악명이 높아, 이동시간과 대기시간을 고려하면 도저히 점심시간 내에는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라 매번 포기했었지만, 이번엔 시원하게 휴가내고 갔기 때문에 걱정은 좀 덜었다.

고기리막국수 네이버 검색 결과. 평점 4.36이라 꽤 높지도, 낮지도 않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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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뚜기와의 콜라보로 밀키트 형식의 제품을 출시했지만, 애초에 들기름막국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고, 평소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이라 시켜먹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고기리막국수에 향하던 때에도 큰 기대 없이 갔었다(물론 이런 생각은 곧 박살났지만). 그래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고기리막국수 꿀팁을 미리 검색해보고 방문했다. 별다른 내용은 없었고, ‘수육은 꼭 시켜라’ 라던가, ‘둘이서 가면 물 막국수나 비빔막국수 사리는 추가해서 먹어봐라’ 정도?

4인분에 14,900원이라면 꽤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출처-네이버쇼핑
애초 방문 일정은 복잡한 시간을 조금 지나친 15:00 였지만, 개인 일정이 11:00경에 조금 빨리 마무리되는 바람이 무지성으로 고기리로 향했다.

출처 : 침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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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산골짜기에 있어서 살짝 놀랐다. 고기리는 누룽지백숙 먹으러 몇번 와봤지만(옛날 무한도전에 나온 그 누룽지백숙 그곳), 이건 너무 가더라.. 산을 넘고 개울을 건너서 결국 도착했다.
[B] 고기리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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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erⓒMartijn Ko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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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라 송도점은 아니지만, TV 방영중인 ‘줄서는 맛집' 에 나온 집이라고 한다(관련 블로그 포스팅). 네이버 지도 기준 전국 6개 지점이 있는데, 서울+수도권 근처에만 있다. 이럴땐 부산에 사는게 살짝 불편하다. 

그믐족발 지점 리스트. 죄다 서울+경기권이다. 부산 촌놈은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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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저녁 9시 근처에 방문했고,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방문 전 검색해본 결과 대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어느정도 각오하고 갔으나 예상과는 달리 너무 스무스하게 좌석에 안착했다. 미리 검색했기 때문에 메뉴는 고민하지 않았고, 꽈리튀김족발 + 숙성 양념장으로 만든 매우면 을 주문했다. 자차로 이동해서 나는 술을 먹진 못했고, 동행인은 인천에 온 겸, 인천항 막걸리를 주문했다. 참고로, 건물 내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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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시장 통닭의 첫맛이 인상적이다. 바삭하고 고소하면서 비슷한 음식인 슈바인스학세 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튀겼지만, 물컹하고 살짝 흘러내리는 느낌이 슈바인스학세 라면, 그믐족발의 꽈리튀김족발은 부드러우면서도 그 형체가 흘러내리지 않는다. 특히 껍질 부분에 물컹거리는 느낌이 없고 적당히 꼬들한 식감이 좋았다. 특히나 튀김옷에 곡류를 뭍혀서 튀겼는지 생각보다 매우 바삭했다! 그리고 꽈리고추에도 수분기가 없어서 비교적 바삭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2인 기준으로는 넉넉한 양 +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 + 족발 자체의 품질 + 느끼함을 잡아주는 꽈리 고추가 인상적이었다
. 함께 시킨 매우면은 가격도 맛도 실망스러웠다. 1,500원짜리 비빔면이 훨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차를 가지고 가서 술을 마시진 못했지만, 동행인의 말로는 인천항 막걸리 역시 특별한 맛은 없다라고.. 

[B] 그믐족발 인천송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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