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뭐먹었노 - MACCALLAN 12Y SHERRY CASK

으른의 맛? 같은 위스키를 자주 구매 및 소비 하고 있다. 커피향과 맛을 느끼는 것 처럼, 향도 맡아보고 있다 싱글 몰트를 입문 및 체험 한다면, 엔트리급으로 강추
코로나 덕분인지,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로 와인, 커피, 위스키의 인기가 떡상 중이다.
와인의 인기는 점진적 상승, 커피와 위스키가 급상승 했다고 본다
급상승 중인 위스키는 Single Malt다. *매년 소량 생산이라 한정판이나 다름없다.
수요 시장이 커져, 3-4년 전 만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우리가 아는 위스키 범주 안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Malt - 보리 맥아만 사용 하고 증류 이후, 오크통에서 숙성 후 병입
Single Malt - 단일 증류소의 Malt Spirits만 사용
Blended Malt - 둘 이상 증류소의 Single Malt Spirits를스까만든 위스키
Grain - 보리 맥아를 제외한 곡물류를 사용 하고 증류 이후, 오크통에서 숙성 후 병입
Single Grain - 단일 증류소의 Grain Spirits 만사용
Blendend Grain - 둘 이상의 증류소의 Single Grain Spirits 를 스까만든 위스키
Blended - 보리 맥아와 곡물류를 사용하고 증류 이후, 오크통에서 숙성, 스까 후 병입
Single Malt + Grain 을 스까만든 위스키
친숙한 이름의 위스키들이 대표적 - 조니워커, 발렌타인, 로얄 살루트
둘 차이를 쉽게 비교 하자면, 이정도 쯤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 한다.
셰리 캐스크와 주정강화 와인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하자면,
식민지 개척 시대, 각지에서 포도를 재배 하고 와인을 만들어 본국으로 보내곤 했는데,
적도를 타고 항해를 하는 동안 와인의 품질 변질로 인해, 이를 방지하고자 시행 착오 끝에
알콜 도수가 높은 브랜디 등을 첨가 하여 와인이 만들어 지는 도중 혹은 후 첨가로 브랜디를
첨가 하게 된 것이 주정강화 와인이다.
셰리 + 캐스크
셰리(Sherry) 이 중에서 화이트 와인으로 만든 주정 강화 와인을 칭하는 말이며, 스페인 산이다.
캐스크는 셰리 와인이 담겨 있던 오크통을 지칭 한다.
내가 먹은 맥캘란은 이 셰리를 담그었던 오크통에서 숙성 된 위스키다.
숙성 되는 과정중에, 오크통의 이전 흔적?과 스피릿(증류된 알콜)이 만나 위스키의 풍미가 탄생 된다.
2010년 즈음, 처음 먹어봤던 싱글 몰트 맥캘란 12년 셰리 캐스크.
바에서 많이 팔리던 위스키는 아니었는데, 친구 가게에서 그냥 병이 이뻐서 골랐다
그 당시 기억으로는 보드카나 진 한병 가격과 비슷 했던것 같다.
처음 먹어보는 제대로 된 위스키였음에도, 이 당시엔 가치를 몰랐다.
알콜향이 좀 많이 나는 맛잇는 술 정도로 였는데, 지나고 보니 이름만 들어도 맛을 기억한다.
건과일의 꾸덕한 향과 입안에 맴 돌던 바디감과 단맛, 깔끔한 피니시는 뇌리에 깊게 박혀있다.
그 전에 내가 먹어 봤던 위스키들이 나쁘다는건 아니다. 제 각각 특색 있을 뿐
잭다니엘, 짐빔, 발렌타인, 메이커스 마크, 캐네디언 클럽 등의 위스키를 맛보았지만,
처음 맛보는 싱글 몰트의 맛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사진을 찾을 수가 없어서, 구글에서 퍼왔다 (MACCALLAN 12Y OLD SHERRY CASK) 갈색 박스와, 위스키 색상이 조화롭다
2022년 최근에, 회사 근처에 잔 술로 파는 집을 가서 New 셰리를 맛 볼 기회가 있었다.
일 하다가 부산 이야기가 나와서였는지,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인지는 모르겠다.
맥캘란 12년 셰리 캐스크를 주문 했다. 10년이면 금수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여기서 느꼈다.
12년 전 내 기억속의 셰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는데, 입맛이 바뀌어서 인줄 알았다.
맛이 옅어진 느낌이었나… 뇌리에 박힌 맛과는 12년 전의 기억에서 멀어진 느낌이었다.
10~20% 모자란 맛, 바텐더에게 내가 느끼는 맛을 공유를 했는데,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어 생산량을 늘리느라 새 셰리 캐스크라는 생각도 나누었다.
구글링 해서 온 이미지다. 박스와 씰링 라벨이 고급지게 바뀌었지만, 맛도 바뀐것 같다. 사진 상으로는 신형 셰리가 색이 옅어보인다…
팁 아닌 팁인데, 알콜향이 강한 술이면 뚜껑을 열고 공기와 접촉 시켜 불쾌한 맛을 날릴 수 있다.
과한 알콜 향, 떫은 맛
단점으로는, 위스키 풍미도 같이 날아갈 수 있으나, 엔트리급 모델에선 성공적일 확률이 높다.
어릴 적 많이 먹던, 스까스까 칵테일, 각종 밤을 찾고, 데낄라 슬래머 등의
단맛 나는 술을 더이상 찾지 않게 되었다.
놀러 다니지 않는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지만.. 기억이 가끔 끊기고, 숙취도 한 몫 했다.
“맛있는 술을 좋은 사람들과 먹는게 즐거운 나이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위스키는 혼자 먹어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 먹어도 좋은 술.
술 자체의 향을 느낄 수 있고, 본연의 맛에만 집중 할 수 있다.
안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고, 물을 안주 삼아 먹어도 좋다
코스트코, 트레이더스등에서 가끔 10만원 정도로 출몰 한다고 하니, 노려봄직 하다.
위스키 맛 보시는건 어떠신지?
다음 술은 DALMORE 15년 산으로 구매를 했다. 시음이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