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로아티아 여행의 시작
2015년 5월,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하여 크로아티아를 다녀온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
2013년 직장인이 된 후 나름 많은 여행지를 다녔는데, 나에게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묻는다면 항상 크로아티아를 먼저 떠올리는 것 같아 제일 먼저 작성을 해본다. 정확히는 '힐링여행'과 '신혼여행'의 코드에 가장 맞지 않을까? 싶다. 나는 사진여행을 하는 사람이라, 역사나 문화유산적인 설명과 접근보다 당시에 내가 찍은 사진을 위주로 진행하려고 하며, 사진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그곳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2] 크로아티아 여행 코스
이탈리아의 오른쪽에 있는 크로아티아는 원래 국내 유행지로는 많이 유명하진 않았으나, 2013년 '꽃보다 누나'에서 소개된 이후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기존 서유럽의 성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성들을 볼 수 있어 한 때 붐이 일었다. 난 '꽃보다 누나'는 보지 않았으나, 당시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플리트비체의 사진을 보고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당시 나의 여행 코스를 순서대로 답습해가며, 사진과 함께 감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3부작). 일정이 짧았던 나는 사진으로 유명한 곳을 중심으로 돌았으며, 여행 코스는 아래와 같다.
자그레브(렌트만 함)→라스토케→플리트비체→자다르→트로기르→스플리트→두브로브니크
[2] '동화마을' 라스토케
자그레브에서는 렌트만 하고 바로 출발해서,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은 라스토케라고 하겠다. 라스토케는 '동화마을'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로, 그냥 사람들이 사는 마을인데 관광지가 되어버린(?) 것 같다. 여긴 특별히 설명할만한 건 없고, 사진으로 마을의 분위기를 느껴보면 좋겠다.
[3] '호수와 나무요정들이 사는 숲'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동화마을 라스토케에서 길을 따라 내려오면, 크로아티아 소개 영상에서 항상 제일 먼저 등장하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갈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되어 있으며, '호수와 나무요정이 사는 숲'이라고 불린다. 실제로 방문해보고, 왜 그렇게 불리는지 곧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여러 코스가 있으며 천천히 전부 보려면 3일정도 소요가 되나 보통 관광객은 하루 코스로 돌아본다. 수많은 폭포 사이로 통로가 만들어져 있어 정말 자연속을 거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말할것도 없이 1급수로 바닥이 투명하게 보인다.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4] '태양의 인사' 자다르
1부의 마지막 방문지는 '바다의 오르간' '태양의 인사'로 유명한 자다르다. 3천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로, 로마 유적, 중세 건축물들을 볼수 있는데, 그냥 크로아티아에서 석양이 가장 유명한 곳이라 보면 되겠다. 그래서 1부는 석양 사진과 함께 마무리 하고 2부에서 다시 이어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