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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 올랜도 디즈니 월드. 딸내미의 생애 첫 디즈니 월드. 티비도 보여주지 않는 딸을 데리고 디즈니 월드로 무턱대고 간것은 엄마, 아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위함이었다. 그저 저 환경에 우리 딸을 세워두고 사진을 찍고 싶어서. 3살이 되면 성인에 준하는 티켓값을 내야한다. 적어도 요즘엔 디즈니의 몇몇 캐릭터들을 알고 노래도 한 두곡은 부른다. 퍼레이드도 좋아하니 이번 오는 1월에 다시 가는 디즈니 월드 여행이 기대된다.

2월 - LA. 우리는 레이오버로 여행하기를 좋아한다. 예고편을 겪은 다음에 우리가 이 도시를 다시 올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0개월이 지난 지금. 이 도시에 대한 생각을 슬며시 다시 꺼내본다. 혹시 우리가 날씨와 비행기 연착때문에 그저 기분에 휩쓸려 여행을 온전히 즐기지 못 한 것은 아닐지. 1순위는 아니지만, 비행기 특가가 풀린다면 다시 방문할 생각은 조금씩 들고있다.

5월 - 뉴욕 시티. 와이프 언니의 박사 졸업식을 위해 패밀리 리유니언. 올 때마다 느끼지만, 여행을 재밌게 해도 살고는 싶지 않은 도시이다. 아직도 NYC의 매력을 온전히 알지 못 해서 인지. 토론토나 부산 정도가 딱 살기 좋은 사이즈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C] 2024 여행결산

안녕. 산타 모니카.
그렇게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L.A.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우리에게 믹스 테잎을 팔던 흑인들이 우리에게 한 번 더 팔려고 하길래 우리 이미 샀다고 이야기하며 그냥 지나쳤다. 그 믹스 테잎을 B에게 주고 오려고 했는데, 까먹고 말았다. 다음에 한국에 가면 꼭 잊지말고 전해줘야겠다. 꼭.
이번에는 산타 모니카 Big Blue Bus와는 노선이 다른 메트로 라인인데, 역시나 $1.75로 저렴한 교통비였다. 2시간 이내에 같은 회사의 교통수단으로는 무료로 환승도 가능해서 최단 루트를 알아보고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로 향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우린 정말 아무 생각없이 지하철을 탔다. 그런데…
유모차에, 백팩에 누가봐도 관광객인 우리의 행색이 문득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이오버의 체력적인 피곤함과 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겪은 심리적 피곤함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아내는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나도 눈만 감으면 그대로 다 놓아버리고 잠들것만 같았다. 그순간 나는 맞은편의 노숙자 한 명과 눈이 마주치고는 정신이 바짝들고, 아내와 아이를 지켜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 잠을 깨우고 있었다. 버스로 환승을 무사히 했는데, 몸이 불편한 노숙자가 유모차를 가지고 낑낑대며 버스를 타는 우리를 보고는 자리를 양보해 주었다. 그리고 비가 추적 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발견한 N.W.A. 마음 속으로 조용히 Fxxk the police를 흥얼거렸다.
창 밖을 보니 점점 하늘은 어두워져 가고, 차들은 하염없이 막히고, 우리의 마음은 초조해져만 갔다. 그렇게 산타 모니카 해변을 떠난지 약 2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헐리우드 거리 시작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
[C] L.A Layover 이야기 2(헐리우드 명예의 거리)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우리 부부는 레이오버를 즐겨한다. 한국에 갈 때, 어떤 도시를 경유해서 입국할 것인지는 짜장면과 짬뽕을 고를 때 만큼이나 신중하다. 짧은 시간이기때문에 아는 도시로 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도시를 탐험할 것인가. 고민에 고민을 거친 끝에 선택한 도시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 한 천사들의 도시 Los Angeles였다.
L.A. 도시를 상징하는 깃발
12시간의 레이오버에서 욕심은 금물이다. 심지어 처음보는 도시이니, 목표를 최대 3곳으로 정하고 예상대로 움직이는 것이 목표였다. 산타 모니카 해변-헐리우드 거리-그리피스 천문대로 코스를 정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내의 원픽이었던 장소. ‘라라랜드(2016)’의 라이언 고슬링의 독백과도 같던 City Of Stars를 흥얼거리며 로맨틱한 산책을 꿈꾸며 공항을 나섰다. 매우 저렴한 대중교통으로 Big Blue Bus를 ($1.25 1 패스 & $4 원데이) LAX에서 타고 약 1시간 걸려 도착한 산타 모니카 해변은… 삭막했다. 이미 공항에서부터 우리를 맞이하던 수많은 노숙자들과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이 곳이 정말 미국 서부 최대의 도시이자 뉴욕 시티 다음으로 큰 도시인가 싶을 정도로 도시는 삭막해보였다. 뉴욕 시티도 노숙자가 많고, 토론토의 다운타운도 노숙자가 많지만 이건 뭔가 차원이 다른 노숙자의 숫자였다. 그리고 입구에서 믹스 테잎을 “공짜”라고 나누어 주는 이들이 있다면, 피하자. CD를 나누어주고는 팁을 달라고하는데, 평소면 피하는데 이 날에는 왜 가만히 듣고 있다가 $10나 주게 되었는지. 아마도 이미 이 도시에 대한 이미지가 이런건가 보다라는 생각에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 있었던것 같다.

[C] L.A Layover 이야기 1(산타 모니카&부바 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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