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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2024 여행결산

1월 - 올랜도 디즈니 월드. 딸내미의 생애 첫 디즈니 월드. 티비도 보여주지 않는 딸을 데리고 디즈니 월드로 무턱대고 간것은 엄마, 아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위함이었다. 그저 저 환경에 우리 딸을 세워두고 사진을 찍고 싶어서. 3살이 되면 성인에 준하는 티켓값을 내야한다. 적어도 요즘엔 디즈니의 몇몇 캐릭터들을 알고 노래도 한 두곡은 부른다. 퍼레이드도 좋아하니 이번 오는 1월에 다시 가는 디즈니 월드 여행이 기대된다.
2월 - LA. 우리는 레이오버로 여행하기를 좋아한다. 예고편을 겪은 다음에 우리가 이 도시를 다시 올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0개월이 지난 지금. 이 도시에 대한 생각을 슬며시 다시 꺼내본다. 혹시 우리가 날씨와 비행기 연착때문에 그저 기분에 휩쓸려 여행을 온전히 즐기지 못 한 것은 아닐지. 1순위는 아니지만, 비행기 특가가 풀린다면 다시 방문할 생각은 조금씩 들고있다.
5월 - 뉴욕 시티. 와이프 언니의 박사 졸업식을 위해 패밀리 리유니언. 올 때마다 느끼지만, 여행을 재밌게 해도 살고는 싶지 않은 도시이다. 아직도 NYC의 매력을 온전히 알지 못 해서 인지. 토론토나 부산 정도가 딱 살기 좋은 사이즈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7월 - 나이아가라 폭포. S가 캐나다를 방문해서 같이 갔던 나이아가라. 타지에서 친구와 만나는 것만큼 신나는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1년, 2년 상관없이 몇년만에 봐도 어제 만난 것만 같은 친구들이 좋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길 진심으로 항상 바란다.
8월 - 브루스 페닌슐라. 집에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국립공원. 장모님 장인어른과 함께 다녀온 여행지. 나이와 상관없이 여자들의 비키니와 남자들의 초박형 삼각 수영복을 보시며, 여기가 외국이구나를 새삼 느끼셨단다. 정말 맑은 물이라서 수심을 알기 힘들었다. 정말 깊은 것 같았다.
9월 - 밴프. 장모님 장인어른과 함께 했던 여행. 그저 좋은 기억만 남기고 돌아왔다.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타지에서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였고, 두분께서도 그저 한없이 좋아하셨어서 그것만으로도 좋았던 기억. 다음에는 우리 부모님 혹은 친구들과 오고싶다.
10월 - 폭포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딸내미가 다시 찾은 나이아가라 폭포. 이제 2살이면서 좋아하는게 폭포구경하는 것과 핫텁에 몸을 담그는 것이라니.
11월 - 다시 찾은 뉴욕시티. 우리의 버킷 리스트였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직관하기. 태미가 뱃속에서 1번 태어나서 3번째 뉴욕시티. 올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주려고 엄마 아빠는 나름대로 노력한단다.
12월 - 토론토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블루 마운틴을 다녀왔다. 조금 더 크면 우리도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같이 탈 수 있겠지.
12.25.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