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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괌(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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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즐기는 [G]는 나름 이곳저곳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휴양지를 간 경험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 중 처음으로 방문한 휴양지가 바로 괌인데, 4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에게 편한안 휴식을 제공해 주었다. 분명 미국령이지만 미국 같지 않은 곳. 괌에 대해 소개하겠다.
휴양지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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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은 부산에서 약 비행기로 4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로, 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다. (쉽게 생각하면 일본에서 밑으로 3시간)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많고, 아직 코로나 시국이 끝나지 않아 부산에서 갈 수 있는 해외 항공편이 많지 않은 현재 괌으로 가는 항공편은 다시 운항 중으로 경남권의 희망(?)이라고 하겠다. 필리핀 및 동남아시아와 가까워서 여름휴양지 느낌인데, 그래도 미국령이다보니 치안이 좋고 영어도 잘 통하고 깔끔하다고 해서 선택했다. (그만큼 물가가 비싼 건 덤이다.) 실제로 가보니… 한국어 패치가 너무 잘 되어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행기 티켓은 언제나 설레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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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미국령이라고 하니, 이스타(ESTA)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괌은 비자 면제 신청서(I-736)로 입국이 가능하고 나는 가는 비행기 내에서 작성을 했다. 보통은 미리 작성해 오는 것 같다. 예전엔 입국심사 시간에 차이가 나는 이스타(ESTA) 전용줄이 따로 있었다고 하는데, 요즘엔 없어졌다고 한다. (22.8월 기준) 그 작은 관광지에 굳이..? 라는 생각이 든다.
힐튼호텔 방에서 찍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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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으로 놀러갈 계획을 잡는다면 당연시 숙소부터 알아보게 될 것인데, 무조건 등장하는 말이 있다. 바로 ‘투몬 해변’이다. 휴양지인만큼 리조트들이 즐비한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리조트들이 모두 이 ‘투몬 해변’을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힐튼, 하얏트, 롯데호텔 등) 내가 숙박한 힐튼 리조트 또한 이 해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 호텔들과 연계된 순환버스가 시내까지 다녀서 시내까지 나갔다 오는데 불편함이 없다.(투몬 셔틀 버스 / 1회 4$) 나도 휴양을 즐긴 이틀은 이 ‘투몬 해변’과 힐튼 리조트의 수영장에서 주로 놀다가, 시내에 버스를 타고 나가서 저녁을 먹고 오곤 했다. (즉 굳이 렌터카가 필요 없었다.) 괌프리미엄아울렛(GPO)까지는 무료 셔틀 버스도 운행하는데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운영이 일시 정지 중이라고 한다.
그 유명한 괌 프리미엄 아울렛(GPO)
괌 시내의 밤거리.
미국스러운(?)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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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멀리(?) 나왔는데, 관광은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렌터카를 빌렸다. 실제로 괌은 작은 섬이라, 한바퀴를 다 돌아도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하루만 렌트를 했고, 실제로 거의 반나절만에(?) 유명 관광명소는 다 돌아본 것 같다. 실제로 괌의 관광 명소들은 ‘투몬 해변’을 기준으로 서해안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어 서해안만 보는 사람이 많고 나도 그렇게 돌았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사랑의 절벽’, ‘에메랄드 벨리’, ‘솔레다드 요새’ 등이 있으며, 모두 바다뷰를 즐기는 것이 포인트이다.
에메랄드 벨리 주변 바다. 진짜 맑은데 사진으로 잘 담기지 않는다.
이렇게 바다 아래쪽까지 내려가서 볼수도 있다.
솔레다드 요새에서 한 컷. 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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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포인트가 작아서 실망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괌의 진정한 재미는 해수욕과 리조트, 그리고 액티비티가 아닐까 한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돌핀 크루즈’인데, 수많은 업체들이 있고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즐기기가 좋다. 돌핀 크루즈는 말그대로 돌고래를 찾아 다니는 크루즈인데, 간단한 간식과 바다 한가운데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나는 운이 조금 부족했는지 돌고래는 만나지 못 했는데, 실제로 야생 돌고래를 만났다면 재밌었을 것 같다.
출항 대기중인 돌핀 크루즈선. 옆에 관광용 잠수함도 있다.
돌핀 크루즈 중 스노클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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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것처럼 괌은 휴양지이다. 휴양지를 즐기는 목적으로 괌을 찾는다면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괌프리미엄아울렛(GPO)에서는 타미힐피거나 켈빈 클라인, 나이키 등의 제품들을 정가 기준 거의 8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어 수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나도 여기서 타미힐피거 옷을 7개에 15만원에 줍줍 해왔었는데… 한국에서 그렇게 비싼 줄 알았으면 더 주워 왔을 거다.(젠장..) 특히나 유아 용품들이 워낙 싸기에 태교여행으로도 좋을 것이며, 하루를 통째로 쇼핑으로만 빼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옛날에 비해 해외관광지의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괌은 훌륭한 선택지라고 본다.
힐튼호텔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