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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한우 불고기 버거(롯데리아)

[1]
이전 각 햄버거 회사별 불고기 버거를 비교하며, 프리미엄 버거에 대해 언급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롯데리아에서 제일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한우 불고기 버거’에 대해 리뷰를 해보고자고 한다. 2005년 출시하였으며, 당시 새우버거 세트가 4,000원인데 이건 콤보가 5,5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 책정으로 궁핍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거의 사먹지 못했다. 생각보다 인기가 있었는지 꾸준히 판매되어 지금까지 롯데리아 프리미엄 버거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내가 직장인이 된 이후로 내 식사를 위해 만원쯤(?)이야 하면서 나름 자주 사먹는 햄버거가 되겠다.(후술한 2021년 리뉴얼도 큰 영향을 주었다.)
롯데리아에서 프리미엄에만 적용된다는 햄버거 종이 상자.
[2]
간단하게 구성을 한번 살펴보면 브리오쉬 번(한우 불고기 버거에선 옵션이 아니라 기본), 양파, 한우불고기 패티, 불고기 소스, 양상추, 마요네즈, 토마토로 되어 있으며, 이전에는 피클도 있었던 것 같은데 2021년 리뉴얼이 되었을 때 없어진 것 같다.(확신은 없다.) 롯데리아에서 사용하는 브리오쉬번은 한번씩 홍보에서 보는것처럼 감자가 들어가는데, 그래서 다른 햄버거 회사의 브리오쉬번에 비해 조금 무른 느낌을 주는 대신 더 촉촉하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한우를 사용하고 사이즈가 커지면서 패티가 느끼해지는 것을 잡기 위한 것인지, 불고기 소스가 일반 불고기 버거와는 달리 조금 매콤한 소스(불맛?도 좀 느껴진다)가 적용되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소스를 더 선호한다.(뭐 솔직히 둘 다 좋다.)
형태가 잘 무너지므로, 손으로 들고 리뷰를 했다. 자랑스러운(?) 한우 도장.
여전히 먹음직 스러운 한우불고기의 단면. 빵도 촉촉해 보인다.
[3]
‘한우 불고기 버거’는 꾸준히 팔리긴 하는 것 같은데, 높은 가격 때문인지 폭발적으로 팔리진 않아서 2010년대 초반에 한우 불고기 레이디, 한우 불고기 주니어 버거 등 보조 메뉴들이 개발되어 발매된 적도 있었는데, 이것들 또한 크게 흥행하진 못하고 금방 사라져 버렸다. 솔직히 나도 2021년 리뉴얼이 되며 패티 28% UP, 양상추 50% UP이 된 이후로 적극적으로 사먹게 되었지 그전에는 할인행사를 크게 하지 않으면 잘 먹지는 않았다. 이유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한우 불고기 버거 세트의 가격이 현재 9,200원인 점을 생각하면 타사의 최상급 프리미엄버거와 거의 동급인데, 할인도 잘 안한다. 그렇게 비교하게 되면 저절로 타사로 가게 되어있다. (내 최애 ‘B’사의 몬스터 X 세트와 가격이 비슷하니.. 알겠죠?)
하지만 리뉴얼 이후에는 아직도 내겐 타사 대비 분명 밀린다는 느낌은 있지만, 불고기 버거는 역시 롯데리아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괜찮은 소스 맛과 든든한 양이라 선택을 고민하게 할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아직 리뉴얼 된 ‘한우 불고기 버거’를 먹어보지 않았다면, 한번쯤은 먹어보고 타사의 햄버거와의 선택을 고민해봐도 좋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진정한 맛있는 즐거움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