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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스태커4와퍼(버거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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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쯤으로 기억한다.(2021년 1월말) 버거킹에서는 꾸준히 신메뉴를 개발해서 우선 한정판매를 하고 잘 팔리면 정식메뉴로 등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어느날 만우절 거짓말 같은 와퍼가 등장했다.
장난해? 포샵해서 늘렸나? / 출처 : 버거킹 공식 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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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포샵으로 패티와 치즈부분만 늘린 것 같은, 어떻게 보면 변태같은 메뉴(?)가 버거킹 앱 메인 광고에 떠있었고, 눌러서 들어가보니 stacker(패티) 갯수에 따라 stacker2, stacker3, stacker4로 구분이 되었다. 실제로 구성을 확인해보니, 각 stacker마다 패티 1장과 치즈 1장이 추가되며, 기존 와퍼에 옵션으로 패티를 추가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싸게 친다.(??)
출처 : 버거킹 공식 어플
세트 열량이... 성인 남성 하루 권장 칼로리는 이거 하나 먹으면 끝이다. (단품 1707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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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했다. 내가 새로 출시되는 햄버거는 항상 먹어보고 있지만, 이건 그냥 와퍼가 아닌가? 더블 와퍼랑 뭐가 다르지? 이거 계속 먹으면 고지혈증 오겠는데? 라는 다양한 생각으로 고민을 하던 중, 그래도 역시 한 번은 먹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제일 큰 ‘스태커4와퍼’ 세트를 주문했다.(역시 갈 땐 한방에 가는거다.)
차마... 양심상 감자튀김까지 먹을 순 없어서 코울슬로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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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버거이자 일반인은 한개 다 먹기도 빡세다는 ‘몬스터X’도 1000kcal인데, 이건 1700kcal이다. 솔직히 나도 내가 다 먹을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며, 칼로리를 생각해서 아침을 굶고, 저녁도 굶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점심에 도전에 임했다.
솔직히 말하자. 절대! 건강해보이지 않는다. 수제버거 같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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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리뷰했던 몬스터X에서는, 내가 상대적으로 크고 느끼한 대신에 매콤한 디아블로 소스를 적용하여 느끼함을 어느 정도 잡았다고 하였는데, 이건 순전히 와퍼에서 패티와 치즈만 추가를 한 것이라 느끼함이 살아있다. 단, 패티가 4장이나 되다보니, 식감은 나쁘지 않고 육즙이 아~~~주 가득하다. 1/3정도 먹었을 때, 보통 이정도면 와퍼 하나 다먹었겠는데 싶은 정도의 포만감이 엄습했다. 그 말인 즉, 진짜 많다. 내가 지금까지 국내산 온갖 햄버거를 다 먹고 각 나라별 여행지에서 특이한 햄벅거를 많이 먹었음에도 이건 좀 빡세다는 느낌이었다. 햄버거를 절반 정도 먹었을 때 느끼함 때문에 물린다는 느낌을 받은 건 오랜만이다. 그렇다고 남겼느냐? 물론 다 먹었다.
패티와 치즈를 추가하면서 케찹/마요네즈도 함께 추가해주었으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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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정말 맛있는 음식이 많고, 햄버거도 종류가 매우 많다. 이번에 먹어본 ‘스태커4와퍼’는 햄버거 애호가에겐 피해갈 수 없는 ‘도전’이 아니었나 싶다. 나름 참신했고, 재미있는 시도에 따른 도전이었으나, 다시 먹어보라고 하면 피하고 싶다.(콜레스테롤이...) 진짜 저녁까지 배가 매우 든든해서 한끼로 하루 밥을 다 해결했다. 당시 출시와 함께 ‘리얼와퍼챌린지’ 행사를 진행할 때, ‘히든스태커와퍼’라고... 저기서 패티 하나를 추가하는 메뉴도 있었는데, 이걸 먹은 분들에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대식가 인정)
단발적인 이벤트 행사로 끝날 줄 알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판매 중이다. 와퍼를 좋아한다면, ‘스태커4와퍼’까지는 힘들더라도, 재미로 스태커3와퍼까지는 한번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