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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맥도날드사의 빅맥 리뷰의 마지막에, 좀 더 다양한 신메뉴 개발에 힘써주었으면 좋겠다고 후기를 남겼었다. 그런데, 그와 반대로 신메뉴를 거의 한~두달에 한번씩 발매하는 햄버거 회사가 있으니, 바로 롯데리아가 되겠다. 맥도날드와는 다른 의미로 너무 활발하게 신메뉴 발매 중인데, 그러다보니 금방 절판이 되는 애들도 많다.(라면 버거, 밀리터리 버거 등) 아무튼, 그런 롯데리아에서 대표버거인 불고기버거의 업그레이드 버거를 출시하였으니, 바로 ‘불고기 4DX’ 버거가 되겠다.(이것이 바로 출시 당일 리뷰!)
광고는 언제나 멋있는 롯데리아. / 출처 : 롯데리아 공식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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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불고기 버거 3사 리뷰에서, 불고기 버거를 완전 분해 했었기 때문에 설명은 간단히 하고 넘어가겠다. 기존 불고기 버거가 단품 4,000원인 것에 비해 2,000원이 비싸진 6,000원이며, 패티위에 진짜 불고기(?!)가 올라가고 청양고추마요가 추가되었다. 아마 고기가 늘어나는 만큼 느끼해진 것을 청양고추로 잡아보려고 한게 아닌가 한다. 칼로리는 단품 507kcal로 무난하다.(기본 불고기 버거는 476kcal이다. 응? 별로 차이가 없네?)
직화 불고기가 추가된 만큼 높이가 더 높다. 번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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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쯤에서 왜 4DX라고 이름 붙였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먹고 있는 나도 궁금하다.... 부피가 크고 높이가 높아 입체적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실제 불고기를 넣으면서 불고기향이 더 많이 나서 (?)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광고에서는 4DX라고 엄청 외치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보니 개인적인 추측이니 참고 바란다. 혹시나 내가 놓쳤나 해서 진짜 홈페이지까지 다뒤졌는데 특별한 건 없었다.(직화 불고기가 들어간 것과 향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게 혹시 특별한 거였나?!)
가운데 보이는게 직화 불고기와 소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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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먹어보니 나쁘지 않다. 기본적인 패티와 불고기 소스는 동일하게 적용되어 감칠맛은 그대로인데, 그 위에 리얼 직화 불고기가 들어감에 따라 씹는 느낌도 더 좋아졌다. 소스가 2중으로 들어가다보니 발생할 수 있는 느끼함을 청양고추마요 소스가 적당히 잡아주는 느낌이라 밸런스도 상당히 잘 잡은 것 같다. 광고에서 언급된 것처럼, 직화 불고기의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일반 직화 불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불고기는 생각보다 질기다. 따라서 식감이 좋아진 것에 비해 잘 끊기지 않아서 오래 씹어야 한다는 단점이 생겼는데, 햄버거는 먹기 쉬어야 한다는 내 관점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고기가 많이 들어간 만큼 푸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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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롯데리아의 신메뉴 ‘불고기 4DX’를 리뷰해 보았다. 나름 신선한 시도이며, 기존의 불고기 버거의 업그레이드에 도전 했다는 관점에서 충분히 합격점을 주고 싶다. 하지만 6,000원이라는 가격 책정을 생각하면, 6,200원짜리 빅불 버거를 먹을 것 같다.(빅불은 치즈도 들었어!) 우리가 흔히 말하는 4DX 영화관은 오감체험형의 생동감을 주는 특별 상영관이다. 나에겐 4DX라는 이름이 조금 아쉬운 ‘불고기 4DX’ 였지만, 누군가에겐 진짜 4DX에 걸맞는 미식 체험을 선사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출시기념 이벤트 행사 중! 싱글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