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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도보도 못한 음식을 우연찮은 기회에 먹게 되었다. 순전히 대구에 막창먹으러 갔으나, 대기가 너무 길어서 적당히 맛있어보이는 곳에 들어갔다. 걸리버막창 대기 너무 많다. 창자먹을라고 줄 그만큼 서고싶진 않았다. 걍 포기하고 적당히 둘러보다가 사람 적은 곳에 들어갔다. 마침 기차타고 간 터라 돌아갈 적에 옷에 냄새 베는 것도 싫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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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음식이라고는 하는데 꽤나 제주도좀 왔다갔다 한 나는 처음 봤다. 칼국수라곤 보말칼국수밖에 모르겠는데? 저런건 처음봤는데 하면서 '왜 여태 없었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보통 세상에 없는건 없을 만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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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부터 기한 없이 칼국수 50% 할인하더라. 둘이가서 칼국수 하나 수육 소짜 하나 시켰다. 음식 나오기 전까지 사실 큰 기대 없었다. 이거 먹고 카페나 괜찮은 곳 찾아야지 하는 생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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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보고 확신했다. 별로 맛없겠다 싶었다. 이것저것 많더라. 만일 여기 알곤칼국수/고기칼국수/수육 만 있었다면? 혹은 알곤칼국수만 있었다면? 완벽한 맛집 코스프레 가능하다. 일단 시켰으니까 기다려본다.
출처 : 네이버 지도/플레이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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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나왔다. 말해뭐하나. 사진으로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다.
제주알곤칼국수. 8,900원. 얼큰한맛. 알,곤이 개많음
수육 소. 9,000원. 사실상 이집 주력메뉴. 제주도맛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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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알이랑 곤이가 너무 많다. 배부를 정도로 많다. 알탕 술안주 수준에서는 본 적 없을 정도로 많다. 이렇게 해서 남나 싶을 정도로 많다. 우리 동네에 있으면 자주 가고싶다. 근데 이거 먹으러 대구까지 오고싶진 않다. 막창 먹으러 줄 서는 것 보다는 나은 선택이었다. 근데 막창집에 줄이 없다? 그럼 막창 먹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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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도 있는 것 확인했다. 10월 중에 종로 일정이 있는데 기회되면 가볼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