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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부산의 봄-맥도생태공원(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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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제주도의 색다른 볼거리로, 제주도의 벚꽃거리에 대해 리뷰를 했었다. 그렇다면 부산은 어떨까? 알다시피 부산에도 수많은 벚꽃 명소들이 있다. 특히 유명한 곳들이라고하면 해운대 달맞이길, 남천동 벚꽃길(부산 사람들에겐 삼익비치라고 하는게 빠르다.), 맥도생태공원이 되겠다. 요즘엔 온천천 등 큰길이 있는 곳에는 벚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꼭 명소들을 찾지 않아도 될만큼 주변에 예쁜 곳들이 많지만, 그래도 명소라고 불리는 만큼 더 아름답고 규모가 크다고 생각한다. 오늘 벚꽃길에 대해 추가로 리뷰해볼 곳은 바로 부산의 ‘맥도생태공원’이 되겠다.
주차 후 한 컷.(안쪽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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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맥도생태공원’을 찾은 이유는 단순하다. 여기는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차로 갈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어서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다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명소들에 비해 사람이 작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 사람이 작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지만, 대저생태공원에서 을숙도에 이르기까지 거의 12km에 이르는 긴 벚꽃길이다보니 조금은 덜 붐비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날씨에 따라 타이밍이 좋으면 벚꽃길의 끝에 있는 대저생태공원에서는 유채꽃과 함께 볼 수 있는데, 올해는 벚꽃이 좀 더 일찍 핀 듯 하다.
낙동대교를 건너면 바로 앞이다.
벚꽃이 없을땐 이런 생태공원으로, 마실 나오는 분들이 많다.
이렇게 장승도 하나 세워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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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여기는 말로 설명할 만한 것은 크게 없다. 낙동강의 한 쪽면을 따라 큰 도로가 있고, 그 안쪽으로 일직선의 큰 도보가 나있는 구조이다. 그리고 그 양옆으로 가로수겸 벚나무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이것이 지금의 벚꽃터널을 만들고 있다. 이 벚꽃터널이, 앞서 말한것처럼 거의 끊김없이 30리(12km)가 이어져 있어서,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장관을 이룬다.
주차를 하고 올라오면 바로 볼수 있는 뷰.
길을 따라 정면으로 바라보면 이렇게 터널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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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명소들이 차도와 인도가 얽혀있는 곳이 많아 조금 복잡해 보이거나 차로 인한 위험성이 있다면, 맥도생태공원은 그냥 인도와 자전거도로로 구성이 되어 있어 느긋하게 슬렁슬렁 걸으면서 감상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구경을 오거나, 아기를 안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런 가족들과의 화목한 분위기와 벚꽃의 아름다움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는 것 같다.
이렇게 도중 정자도 한군데씩 있는데, 쉬는 사람은 잘 못 본듯하다.
하늘은 푸르고, 벚꽃은 핑크다.(?)
자전거는 갓길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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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런 아름다운 장소의 소개는 백 마디의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나은 것 같다. 기분좋게 감상 바라며, 날씨도 따뜻해지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봄을 맞이하여 주변에 벚꽃 명소가 있다면 한번 마실을 나가보면 좋겠다. 만약 특별하게 마음에 둔 곳이 없다면, 여기 부산 ‘맥도생태공원’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사람을 피해서 찍는게 더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