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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IOT)의 기술이 발달하고 각종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초기엔 '신박하긴 하지만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사용하지 못하겠다' 하던 제품들이 어느 정도 실용성과 편의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G] 또한 기숙사에 살고 있지만 스마트홈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제품들을 구비하고 나름 편안하게(?) 살고 있는데, 유일하게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한 것이 바로 '천장등'이었다. 아날로그식 스위치는 어떻게 손을 댈 수가 없었는데, 그것을 해결해준 아이템이 오늘 소개할 '라맥스IOT 미니 스위치'이다.

심플한 박스에 담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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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스마트홈(IOT)를 구축하기 위해선 제일 먼저 스마튼폰에 연동하여 집 전체의 제품들을 컨트롤 하기 위한 '허브'가 필요한데, 유명 IT 회사들에서 각종 '허브'를 판매하고 있으나 [G]가 선택한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인기있는 '구글홈 미니'였다. '구글홈 미니'를 중심으로 IOT 기능이 내장된 조명이나, TV, 공기청정기들을 구매해서 어플로 연동하면 생각보다 간편하게 설정이 끝나고, 한번만 연결하면 그 뒤론 컨트롤만 하면된다. (초기 스마트홈의 문제가 자주 연동이 풀리거나 먹통이 되었다. 최근엔 상당히 안정화된 듯 하다.) 그럼 'IOT'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 않은 제품들은? 이 중 IR리모컨으로 작동을 하기만 한다면 '리모컨 허브' 제품을 추가로 구매해서 구글홈과 연동하는 것으로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다.([G]의 경우 '헤이홈' 제품을 사용)
그럼 생각보다 쉽게(?) 스마트홈이 완성이 되었는데,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의 제품'은 어떻게 방법이 없다. 물론 막상 아날로그 방식 제품 중 음성으로 컨트롤할 필요가 있는 제품이 있어? 라고 물어보면 잘 없긴 한데,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이 바로 기존에 집에 설치된 '조명'들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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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취침 전 방에 불을 끄고 휴대폰 조명에 의지하여 침대까지 이동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고, 꼭 저걸 무선으로 꺼야 돼? 하루 한 두 번 조작하는 걸? 이라고 이야기 하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그 한 두 번의 귀찮음을 없애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기 위해 스마트홈을 구축한다고 생각하면, 조명 문제도 해결을 해야 한다. 각종 IOT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도 똑같이 생각을 했는지 아날로그 조명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하여 출시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이 내부 케이블에 '릴레이'를 추가하여 연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DIY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몰라도, 대부분의 고객들은 내부 전기/배선을 건드리는 것을 두려워 하기에 실제 효용성이 낮은 편이었다. ([G]의 경우 기숙사라 건드릴 수 없음)

예전부터 출시되었던 ‘헤이홈’사의 릴레이다. 나도 몇번 구매할까 했다./ 출처 : 헤이홈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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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으나, 결국 오늘 소개할 제품은 이러한 가장 스마트하지 못한(?) 아날로그 제품들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해결한 것이다. 아래 작동 영상을 보면, 실제 기능은 리모트 신호를 받아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눌러주는 기능밖에 없다. 3년 정도 전부터 유사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었으나, 추가적인 허브가 필요하거나 가격대가 5만원 전후로 높게 형성이 되어 있어 굳이(?) 라고 생각하여 구매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이 제품은 허브가 없이도 기존의 'IR리모컨'이나 구글홈 같은 IOT /허브를 이용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도 2만원대로 저렴해서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리모콘 모델과 IOT 모델이 있는데, IOT용 모델은 2만원이 더 비싸서 다른 회사 제품들과 큰 차별성이 없다.)

설명서의 뒤로 심플한 제품과 건전지가 보인다.
[G] 스마트홈 구축기-미니스위치
[1] 내가 중학생 때만 해도 30대는 아저씨라는 생각이 있었고, 실제로 당시 그 나이대 분들은 '무협소설이나 애니메이션 같은 건 더 이상 보지 않는다' 라는 인식이 강했다. 물론 그 분들도 어릴 땐 나처럼 애니메이션도 보고 무협 소설도 보았을 건데, 당시엔 '어른이 된다'는 인식이 그런 것들은 애들이 보는거지 어른은 그런거 보지 않는다 라는 분위기 였던 것 같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키덜트'(kid+adult의 합성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더니 지금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에 따라, 지금 30대가 된 내가 떳떳하게 애니메이션이나 장난감 같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다행이다.) 오늘은 이 '키덜트' 문화의 대표격인 '건담 프라모델'에 대해 다루어 보려 한다.
[2] 나는 어릴 때부터 기계공작이나 장난감 로봇 같은 것을 좋아 했는데, 2000년대 중반 한창 가정용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편화 되고 있을 때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라는 사이트를 접하게 되었다. 민봉기라는 치과의사분이 취미로 건프라을 만들면서 본인의 치과에도 전시를 하고 하셨는데, 실제로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신세계가 열리는 기분이었다. (건담프라모델을 줄여서 건프라라고 부른다.)
민봉기 선생님 작품 - 2009년 / 출처 : 조이하비
[3] 어떻게 보면 당시만 해도 '어른' 이라는 프레임 때문에, 나이 값 못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위의 작품처럼, 장난감 조립의 영역을 뛰어 넘는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다 보니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고, '오타쿠'의 범위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인정하게 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저렇게 하나의 장면을 만드는 것을 '디오라마' 라고 하는데, '건담'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민봉기 선생님이 플라스틱으로 모양을 만들거나 락커로 색을 바꾼 것들이다. 이 사이트를 접하고 바로 부모님을 졸라서, 당시 4만원이던 MG등급 건담을 사서 조립했던 것은 즐거운 추억이다. (실제 사이즈에 비율별로 HG(1/144) < MG(1/100) < PG(1/60) 이런 식으로 나뉘며 가격도 차이가 난다.)
[4] 어느덧 나도 30대가 되어, 당시에는 사지 못했던 PG등급(1/60)을 마음껏(?) 살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심심하던 타이밍에 참지 않고 바로 질렀다.

30만원짜리 상자의 위엄. 생각보다 많이 크다.

실제로 2박스씩 구매했다. ( 내 돈...)
[5] 건담 조립을 즐기는 사람으로써, PG등급은 디테일이 워낙 세분화 되어 있기 때문에 조립의 난이도가 조금 높은편이며, 내 기준으로 심플하게 조립만 했을 때 약 20시간 전후가 소요된다. 초보자들도 천천히 진행하면 얼마든지 조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처음부터 20시간짜리를 만들게 되면 도중에 질려버리게 되어 중도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처음에는 5시간 이내로 만들수 있는 HG등급이나 MG등급을 추천하며, 익숙해 지면 PG등급을 도전해 보면 좋겠다. 가장 기본적인 조립은 '닛퍼'와 '공작용 나이프' 2개만 있어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아래와 같이 부품들을 펼쳐놓고 작업을 하면 되겠다.

설명서를 보면서, 순서대로 작업하면 뚝딱뚝딱 만들어진다. 모델은 유니콘 건담 2호기 - 벤시 노른

유니콘 건담 1호기 제작 중. 오른쪽에 나이프와 집게가 보인다.

유니콘 모델은 라이팅 대문에 조립 중 전선도 들어간다. (12만원 부품비 추가)
[G] 키덜트 시리즈1-건담프라모델
[1] 나는 1년에 4~5번 정도 요청을 받아, 데스크탑을 조립 및 세팅하여 주고 있다. 기계를 만지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보통 부품값만 받고 만들어 주는 편이고, 내가 조립을 하지 않아도 구매 상담을 많이 해주고 있는데, 이 때 가장 나를 난감하게 하는 말들이 있다.
Q. 가성비 좋게 맞춰 주세요.
Q. 적당하게 맞춰 주세요.
여기까지는 좋다. 그럼 저 말을 들었을 때 나의 대답은 정해져 있다.(대답인데 질문이네?)
A. 주된 용도가 뭔가요?
A. 게임을 하면 어떤 게임을 하시나요?
[2] 예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대화는 여기서 끝난다. 대답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어느정도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돌리는 사람들은 굳이 나에게 묻지 않는다. 이미 잘 아는 경우도 많고, 컴퓨터 사양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본인들이 원하는 만큼의 성능을 내려면 어느정도 금액(예로 100만원) 이상의 표준 제품을 사면 된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물론 조언을 해주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나에게 상담을 하는 대부분은 특별히 전문 프로그램을 다루는 건 아니지만 집에 컴퓨터 한 대는 있어야 될 것 같다거나, 아이를 위해 적당한 컴퓨터를 맞추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그와 동시에 되도록 저렴한 금액으로 괜찮은 성능을 갖추고 싶어 한다. 이런 사람들은 현재 컴퓨터 부품들이 어떻게 발전하고 성능이 변화되어 왔는지, 어느 정도의 금액대로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네이버에서 '조립 컴퓨터' 또는 '삼성 컴퓨터'등 컴퓨터 관련 검색을 해보면, 사무용 10만원대부터 전문가용 수백만원까지 다양하니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럼 먼저 간단하게 결론부터 정리해 보자.
결론 : 컴퓨터 사양은 돈과 거의 완벽하게 비례한다.

최신 i5/i7/i9 의 CPU 성능 비교 - 고사양으로 갈수록 비싸진다. / 출처 : PASSMARK
[G] 컴퓨터 조립에 대한 고찰